유안타증권이 하나자산운용이 보유한 유안타증권 을지로 빌딩을 매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선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안방보험의 국내 첫 부동산 투자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3월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이날 오후 건물 소유주인 하나자산운용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달 중순까지 건물 매입 계획안을 하나자산운용에 제시한 뒤 5월까지 자금 납입 등 모든 거래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전체 매입금액은 약 2150억원에 달한다.
유안타증권은 국내 자산운용사를 선정한 뒤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부동산 사모펀드를 조성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안타증권 을지로 빌딩은 서울 도심에 위치한 오피스빌딩이라는 점에서 연초부터 큰 관심을 모아왔다. 3월 3일 매각 입찰을 앞두고 유안타증권이 인근 시그니처타워로 사옥을 이전할 뜻을 밝히면서 한때 '임차인 리스크'가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유안타증권은 시그니처타워의 인수 후보인 싱가포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