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분양시즌을 맞아 고객 잡기에 나선다.
28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1~2월에 분양한 단지 중 청약 1순위에서 마감한 단지는 절반에도 못미쳤다. 1월은 18개 신규 분양 단지 중 8개 단지만 1순위 마감에 성공해 44.44%, 2월은 19개 신규 분양 단지 중 5곳만 1순위 마감이 되면서 26.31%의 성공률을 보였다.
그러나 3월 들어(3월26일 기준) 신규 청약을 받은 총 26개 단지 중 1순위에서 마감은 14곳으로 53.85%의 성공률을 보였다.
또한 3월 신규 단지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9.34대 1로 1월(7대 1) 2월(1.67대 1)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1.3부동산 대책 발표 전인 지난해 9월(23.02대 1), 10월(20.51대 1) 수준으로 들어섰다.
주택 소비심리 회복으로 건설사들도 4~5월에 신규 단지 분양 준비를 하면서 이벤트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유통업계와 제휴를 맺어 다양한 할인쿠폰을 제공하는가 하면, 청약체험관, VR체험 등 체험서비스 등도 속속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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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랑시티자이 2차 분양홍보관 사업설명회 모습. [사진 출처 = GS건설] |
다음달 한화건설이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공급할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내가 생각하는 원스톱 라이프란?' 질문에 기발하고 재치있는 답변을 한 고객에게 캠핑장 이용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징행하고 있다. 또한 광교 호수공원의 풍경을 담은 사진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디지털카메라 등의 상품도 증정한다.
같은 달 효성이 대구 수성구 중동에서 분양 예정인 '수성 효성해링턴플레스'는 홈페이지에서 관심고객등록 이벤트에 응모하면 매주 추첨을
GS건설이 5월 경기 김포시 걸포동에 짓는 '한강메트로자이'는 평일과 주말에 사업설명회와 사전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홍보관에 방문해 설명회를 참석하거나 상담을 받은 방문객에게 주방세제 3종 세트 등의 선물을 제공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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