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유 사장 재선임안을 통과시켰다. 2007년 47세 최연소 CEO로 데뷔한 유 사장은 11년째 자리를 지키며 최장수 금융 CEO라는 호칭을 이어 가게 됐다.
그가 CEO로 재임하는 동안 한국투자증권은 눈부신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모델을 기반으로 한 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 개편은 물론 지난해에는 자기자본 4조원을 넘어서면서 초대형 IB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 발 앞선 베트남 현지 시장 개척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것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꼽힌다. 유 사장은 "올해는 초대형 IB들의 경쟁이 시작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장기적인 전략하에 전 임직원의 의지와 역량을 결집해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을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사외이사 후보의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자문기관의 권고를 받아들여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안을 주총에서 통과시켰다.
사외이사 후보 교체를 위해 주총 일정까지 미뤘던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주총에서 기존 사외이사 후보 권오경 한양대 교수(신규 선임) 대신 장진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석학교수를 재선임하기로 했다. 애초 LG디스플레의 주총은 지난 16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당시 권 교수가 2013년부터 3년 넘게 LG디스플레이의 기술 자문을 해 독립성을 보장받기 어렵다는 대신지배구조연구소의 반대 권고를 받아들여 사외이사 후보를 교체해 우려를 불식시켰다.
기업들의 정기주총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24일은 삼성전자·SK·LG·한화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