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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50포인트(0.67%) 오른 2164.5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39포인트 오른 2150.47에 개장해 장 초반 보합권을 횡보했지만 우호적인 외국인 매수세와 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 2160선을 탈환했다. 지수가 2160선 위로 올라선 것은 2015년 4월 28일(2164.52) 이후 약 23개월 만이다.
증시 견인의 일등공신은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1%대 상승한 이후 닷새 연속 꾸준히 오르며 신고가를 재차 상승했다. 이 기간 200만원 초반에서 맴돌던 주가도 이날에는 장중 212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우호적인 외국인 매수세도 지수를 밀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단 하루만을 제외하고 모두 '사자'로 나서 증시를 견인했다. 이날 역시 2500억원 이상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에 힘을 보탰다.
반면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13일 3% 넘게 급등해 5만원선을 회복했지만 재차 이틀 연속 급락해 4만8000원까지 주가 되돌림 현상을 겪었다. 이후 전날에는 다시 반등에 나서며 5만원선 회복을 눈앞에 뒀지만 이날 5% 가량 급락해 4만6000원선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은행, 기계, 유통업, 보험, 서비스업 등은 1~2% 가량 오른 반면 통신업은 2% 넘게 급락했다.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등도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251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02억원, 940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107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지만 SK하이닉스(-4.88%), SK텔레콤(-2.34%) 등이 크게 내렸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삼성물산,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등은 1~3%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20개 종목이 올랐고 376개
코스닥은 전일 대비 0.62포인트(0.10%) 내린 613.2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하나머스트5호스팩, 솔본, 아이리버, 하나머스트3호스팩, 하나머스트4호스팩, 신한제3호스팩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씨그널엔터테인먼트는 하한가를 찍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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