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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채널 못지않게 다양한 상품에 가입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20~30대가 온라인 보험 시장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1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보험료가 저렴한 온라인 채널 기반의 보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손해보험사가 판매하는 자동차보험만 하더라도 작년 상반기 기준 수입보험료 규모는 7799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863억원 대비 60.4%나 성장했다.
생명보험사 온라인 상품도 성장세다.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인데 연금보험의 경우 수입보험료는 작년 1~9월 기준 414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220억원에 견줘 2배 이상 늘었다.
또 동 기간 저축보험 수입보험료도 44억원에서 111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온라인 보험 시장의 성장 배경으로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고 합리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인터넷 전업 생보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최근 3년 동안 자사 연금저축보험 가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대가 20.3%로 50대(5.3%)보다 4배 가까이 더 많았고 가입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로 전체의 46.6%를 차지했다.
이 외에 불황에 가계 주머니 사정이 녹록지 않은 점도 온라인 보험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박장배 KDB다이렉트사업부 이사는 "KDB다이렉트보험(온라인 보험) 가입자 중 27.8%가 보험료 부담이 없는 암보험이나 정기보험 등 보장성 상품에 추가로 가입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온라인 보험 시장의 또 다른 기회 요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보험 시장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 개설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성장세는 더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는 "단독실손보험, 보장성보험, 여행자보험, 연금보험 등은 자동차보험 대비 온라인 보험 확대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으나 향후 담보 기준 표준화 등을 통해 가격비교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온라인 판매는 더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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