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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미국계 헤지펀드 SC펀더멘털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GS홈쇼핑에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주주 제안을 제출했다. GS홈쇼핑이 올해 주당 7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결정한 데 대해 SC펀더멘털은 그보다 14% 많은 주당 8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라고 맞불을 놨다.
SC펀더멘털 측은 GS홈쇼핑이 과도하게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배당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회사 측은 올해 주당 배당금도 전년 대비 35% 인상한 수준으로 시가배당률도 4%로 유통업체 평균 시가배당률 1%대의 4배를 웃돈다고 반박했다. 또 앞으로 물류센터 건설과 글로벌 브랜드 인수·합병(M&A) 등을 위해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게 회사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의결권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 측은 회사 입장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왕겸 서스틴베스트 리서치본부장은 "GS홈쇼핑의 배당성향은 3년 연속 40%를 넘는데다 유통업체 평균 배당성향 16%보다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SC펀더멘털 요구가 과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은 소액주주의 주식배당 안건에 대해 자문사도 찬성표를 던져 회사 측이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린다.
대웅의 소액주주협의회는 회사 측에 보통주 1주당 0.07주를 배당해달라고 주주 제안을 했다. 회사가 배당금을 늘리지 않더라도 주식 배당을 통해 유통주식을 늘리면 유동성이 늘어나 지분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올해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