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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권유로 신용카드를 갈아탄 직장인 B씨는 이전에 사용하던 카드사로부터 끈질기게 날아오는 이메일과 전화가 성가셨다. 카드사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는 모두 수신거부했고, 관련 이메일 역시 모두 휴지통으로 보냈다. 그러나 알고보니 이같은 연락은 그동안 공들여 적립해놨던 포인트 소멸일자를 알리고자 한 것. 결국 B씨는 카드는 포인트가 0원이 된 채 사라졌다.
#자영업자 C씨는 평소 차량 이용이 많아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주유할인이 되는 카드를 선택했음에도 원하는 수준의 할인을 받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친구인 D씨는 가족의 카드 이용실적을 합산해 더 많은 주유할인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배가 아팠다.
고심끝에 신용카드를 선택해놓고 이를 방치해 아까운 연회비만 날리거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카드는 가입이후에도 내 소비패턴 변화에 따라 리모델링 하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이를 간과하고 방치하거나 꼼꼼하게 설명서를 살펴보지 않아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현명한 신용카드 활용을 위한 꿀팁을 소개한다.
내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 선택은 필수다. 아무리 인기있는 신용카드라도 내 소비패턴과 맞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맞는 카드를 선택해야 포인트 적립률을 높일 수 있고, 나아가 적립된 포인트의 활용도나 할인혜택도 높일 수 있다.
예컨대 해외여행을 자주 하는 소비자는 해외가맹점 이용시 많은 포인트를 적립해 주거나 항공마일리지 혜택을 많이 주는 카드가 좋다. 반면 평소 본인이 카드 포인트 이용에 관심이 적은 편이라면 되도록 연회비가 저렴한 카드를 발급 받거나 무조건 0.5~0.7%를 할인해주는 무조건 할인카드, 포인트 적립 등 부가서비스가 1~2가지에 집중된 카드 등이 합리적이다.
풍성한 포인트 적립·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는 할인조건을 제대로 숙지해야 한다. 채워야하는 전월실적이 까다롭거나 포인트 적립에 제외되는 항목이 꽤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설명서의 '전월실적 산정시 제외대상'과 '포인트 적립 제외대상' 등을 꼼꼼히 읽어보면 된다. 청구할인 받은 매출 건은 전월 실적에서 제외하는 카드가 많다. 아울러 대학등록금, 무이자 할부, 선불카드 충전금액 등은 포인트 적립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전월실적을 채워 신용카드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면 가족이 실적을 합해 사용하는 '가족카드' 또한 눈여겨 볼 만하다. 다만 가족간 카드 이용실적이 합산되지 않는 카드상품이 있는 데다 본인회원의 신용을 나누게 되므로 카드한도가 부족해 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본인카드가 정지될 경우 가족카드도 먹통이 되는 등 연결고리가 촘촘해 불편한 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애써 쌓아둔 내 포인트를 날리지 않도록 자신의 잔여 포인트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은 통상 5년으로 동 기간이 경과할 경우 해당 포인트가 적립된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소멸된다. 카드사는 포인트가 소멸되기 6개월 전부터 카드대금 청구서 등을 통해 매월 안내해준다. 하지만 본인이 잔여 포인트를 확인하고 싶다면 금융감독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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