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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7일 한라홀딩스에 대해 중국 수익성 하락 리스크 측면에서 만도보다 자유롭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제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4분기 발생했던 한국 대형 자동차 부품사들의 중국 수익성 악화 이슈에 대해 지속적인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산업의 수익성 악화가 구조적인 추세이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만도보다 한라홀딩스가 더 매력적인 대안이라고 분석했다. 만도는 연결 영업이익의 70% 이상이 중국 사업으로부터 창출돼 중국 수익성 리스크에 대한 노출도가 높지만 한라홀딩스는 만도의 순이익과 주가에 연동되는 기업가치(EV)가 전체 EV의 34%에 불과하다.
또 제동·조향 장치용 ECU와 각종 센서류를 제작하는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는 매출 성장성 측면에서 너무도 매력적이라고 미래에셋대우는 강조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MHE 매출액은 연평균 19%씩 성장했는데 이는 신흥국의 샤시제품 전장화 추세로 제동·조향 장치용 ECU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선진국에서는 안전 규제 강화 및 자동차 업체별 기술 경쟁으로 ADAS 채택률이높아지면서 ADAS용 센서 수요가 급증
박인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한라홀딩스의 시가총액은 만도 지분가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싸다"라며 "2016년부터 최근까지 만도의 성장성이 주목받는 구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한라홀딩스의 안정성이 주목 받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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