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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 1월 SK텔레콤 수장으로 취임한 박정호 사장을 사내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주총 이후 열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다.
조대식 SK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의장도 기존 사내이사에서 기타 비상무이사로 전환된다. 박 사장과 조 의장의 임기는 3년이며, 이사의 보수한도 총액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20억원으로 유지된다.
박정호 사장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6만6504주를 부여하는 안건도 의결한다. SK텔레콤 측은 공시 자료를 통해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 일치를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이 받을 스톡옵션은 현 주가 기준으로 약 155억원 수준이다. 행사 기간은 2019년 3월 25일부터 5년이다.
KT는 역시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경영계약서 승인의 건 등을 의결, 연임이 확정된 황창규 회장을 재선임한다. 신규사업 추가를 골자로 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상정한다.
앞서 황 회장은 지난해 말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연임에 적색불이 켜졌다. 하지만 지난 3년간 KT를 이끌며 5G 추진, 실적 개선 등 굵직한 성과를 내며 지난 1월 26일 KT CEO추천위원회로부터 재선임 추천을 확정했다.
정관 변경과 관련해서는 스마트에너지 등 5대 플랫폼 사업과 관련된 신규 사업 목적이 추가된다. 구체적으로는 정보통신공사업 및 전기공사업이 정보통신공사업, 전기공사업 및 소방설비업으로 변경되며 신·재생에너지사업 및 발전업은 신·재생에너지사업, 발전업 및 전기설계업으로 바뀐다. 그외 경영컨설팅업, 보관 및 창고업 등도 신규 사업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11명의 이사 보수한도를 기존 59억원에서 65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이는 경영 정상화에 따른 것으로 앞서 KT의 이사 보수한도는 2014년 65억원에서 59억원으로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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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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