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에 中사드보복까지…코스피 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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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코스피는 이번 주(2월 27일~3월 3일)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보복 조치와 미국의 3월 금리인상 우려로 대폭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 훈풍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2,100선을 회복했다가 사드 보복 조치와 금리인상 두 악재에 크게 떨어지며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한 주간 15.37포인트(0.73%) 내린 2,078.75에 장을 마쳤습니다.
첫 거래일인 27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로 지수는 2,080선 중반까지 밀렸습니다.
앞서 6거래일 연속 1조원이 넘는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2천200억원 넘게 순매도하자 지수는 2,090선을 내줘야 했습니다.
하지만 코스피는 하루 만에 다시 2,090선을 회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앞두고 미국발 증시 훈풍이 불고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선 덕분입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가 이어지며 2일 코스피는 나흘 만에 다시 2,100선을 탈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 양원 합동연설에서 세제개혁, 규제 완화와 함께 국방, 인프라 건설 등에 재정지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외국인은 6천568억원 순매수하며 지난해 3월 10일 이후 약 1년만에 6천억원대 순매수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98만6천원까지 올라 200만원 회복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3월 금리 인상 우려가 고조되고 중국의 자국인 한국관광 금지 조치로 코스피는 다시 하루 만에 2,100선을 내줬고 2,080선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화장품을 비롯해 면세점, 여행,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와 롯데그룹주들은 동반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대형주 중 주간 상승률 1위 종목은 현대중공업(
뒤이어 LIG넥스원(5.77%), 한전KPS(5.60%), 현대해상(3.91%), 동부화재(3.85%), 삼성중공업(3.65%) 등의 순이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한 주간 14.02포인트(2.28%) 떨어진 600.73에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마지막 거래일인 2일 장중 한때 600선을 밑돌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