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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달 28일까지 2개월 만에 주가가 24.7% 상승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9억원, 375억원을 순매수한 효과가 나온 것이다. 이들의 '쌍끌이' 매수 이유는 이 주식의 고성장성 때문이다.
통상 점포가 늘어나면 점포당 매출은 떨어지게 마련인데 BGF리테일은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CU 점포는 2015년 대비 1448개 늘어났지만 점포당 매출은 같은 기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고성장세는 실적으로 이어졌는데 작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받는다. 영업이익은 2015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555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편의점 영업이익이 489억원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CU가 '혼밥족'의 메카로 떠오를 정도로 각종 간편식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며 "과거 일본 사례처럼 편의점이 더욱 대형화된다면 해당 종목 주가는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3.8배로 유통(18.6배) 관련 종목 중 가장 고평가된 점은 유의해야 한다. GS리테일 주가는 10.5% 상승했지만 BGF리테일에 비하면 주가 상승 폭이 절반에 불과하다. 이 업체의 사업 구조는 크게 편의점과 슈퍼마켓 분야로 구분되는데, 슈퍼마켓 부문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GS리테일의 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GS리테일의 2016년 영업이익은 2181억원으로 2015년보다 3.4% 감소했다. 다만 최근 슈퍼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