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침체에도 물가가 빠르게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대 중반의 성장세와 물가목표 수준(소비자물가 상승률 2%)을 고려하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내수가 부진하고 소비가 특히 부진하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설비투자 개선을 예상할 수 있다"며 "2%대 중반의 성장세가 크게 어렵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8개월째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한은은 지난해 6월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인하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