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해 11월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큰 폭으로 꺾였다. 투기 등의 목적으로 청약 경쟁에 뛰어드는 것을 막기위한 대책이었지만 이로 인해 자칫 부동산 시장 전체를 얼어붙게 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게 되었고, 이와 같은 우려가 실제 현상으로 빚어지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지난 11월의 부동산대책의 각종 규제를 받지 않아 타 지역의 부동산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해 11월 이후 지역별 아파트값 상승률 추이를 살펴보면 부산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서울의 1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대표지역은 바로 해운대구이다.
이 지역은 ‘해운대불패’ 라는 말이 떠돌 정도로 아파트 분양을 하면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친다고 하여 이런 용어까지 생겨나게 되었다.
서울지역의 “강남불패신화”와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
지난 해 11월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해운대구 지역의 아파트 매입자 가운데 서울을 연고로 하는 사람의 비율은 11월의 2.06%에서 12월 4.25%로 2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해운대구 지역의 투자 열기는 분양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2016년에 분양했던 아파트 ‘마린시티 자이’는 450대1, ‘해운대비스타동원’은 87대1을 기록할 정도로 모두 1순위 경쟁률이 치열했다.
이처럼 해운대구 지역의 아파트 청약 열풍이 끊이지 않는 까닭은 노후된 주택의 증가로 인한 새 거주지 수요가 늘어난 까닭도 있고,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이주를 목적으로한 수요, 그리고 계속된 불황으로
때문에 앞으로도 해운대구를 포함한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은 계속해서 뜨거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3월 초 906세대(OT 78실 포함) 규모로 분양을 앞둔 ‘해운대 중동 롯데캐슬 스타’는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