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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매일경제신문이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 중 편입 종목이 50개 이하인 주요 10개 펀드(설정액 100억원 이상)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연초 이후 지난 16일 기준 평균 3.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펀드매니저가 직접 굴리는 액티브펀드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1.7%로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평균 수익률인 3.3%의 절반에 그칠 정도로 저조하다.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는 인덱스펀드 못지않은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압축펀드가 평균 5.6%로 인덱스펀드 평균 5.4%보다 0.2%포인트 앞선다. 최근 1년 평균 수익률도 13.5%로 코스피 상승률 10%보다 3.5%포인트 높다. 보통 국내 주식형 펀드가 60~100개 종목에 투자하는 반면, 압축펀드는 절반 수준인 30~50개 소수 종목에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올해 들어 가장 수익률이 좋은 압축펀드는 '삼성코리아소수정예' 펀드로 연초 이후 4.0%를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소수정예'라는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지난해 12월 초 기준 35개 대형 우량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이어 '삼성스트라이크'(3.8%) '삼성대한민국신수종산업'(3.8%) 'BNK튼튼코리아'(3.4%) '하이지주회사플러스'(3.2%)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3.2%) 등도 올해 들어 3%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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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펀드가 돋보이는 성과를 내는 것은 코스피 상위 100위 이내 대형주 위주로 투자 종목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 규모별 연초 이후 상승률을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 3.0%, 코스피 중형주 1.7%, 코스피 소형주 0.7%, 코스닥 -2.4%로 규모가 클수록 평균 상승률이 높다. 주요 10개 압축펀드의 상위 10개 편입 종목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엔씨소프트 네이버 포스코 등 경기민감 종목이 공통적으로 많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작년부터 시장을 주도했던 정보기술(IT)과 경기민감주 상승세가 최근 둔화하면서 조만간 중소형주 장세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재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