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업종 대장주인 삼성화재의 실적 악화 충격에 대형 손보사들 주가가 덩달아 급락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올해 시장 기대보다 낮은 목표 실적을 발표하자 업계 전반에 실망감이 확산된 것이다. 삼성화재에 이어 현대해상, 동부화재 같은 대형 손보사들이 다음주 중 경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 주가 향방이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화재 주가는 전일 대비 5.12% 하락한 25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일간 주가 하락폭이 올해 들어 최대치였다. 전날 회사 측에서 발표한 올해 목표 당기순이익이 9300억원으로 시장 기대보다 10% 이상 낮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올해 부동산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이 발생하겠지만 전사적자원관리(ERP) 관련 비용 등 판관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작년 84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6년 연속 목표 경영계획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 날 삼성화재의 암울한 실적 전망의 영향으로 다른 대형 손보사들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현대해상(-4.58%), 동부화재(-3.88%), KB손해보험(-3.35%), 한화손해보험(-2.45%) 등 손보사 주가가 일제히 전날보다 급락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예상보다 부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은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