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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금융PLUS 삼성동금융센터 전경 [출처 = NH투자증권] |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서울 강남에 첫 '메가점포'인 선릉금융센터를 열었다. 이 지점은 선릉지점, 삼성동지점, 대치역지점, 대치금융센터 등 4개 지점을 합쳐 마련했다.
메가점포는 주요 거점에 설치한 초대형 점포를 의미한다. 종합 개인 자산관리와 함께 기업 금융 서비스를 확대했다. 전문 인력을 배치해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게 가장 큰 목표로 꼽혔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까지 서울 압구정과 경기도 분당 등을 포함해 총 4개의 메가점포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하나금융그룹의 다른 계열사와 점포를 공유하는 복합점포도 현재 21개에서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대형 점포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서울 여의도 사옥 1층에 IWC(Investment Wealth-Management Center) 1호점을 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합병 당시 IWC 부문을 신설하고 대형 복합점포를 준비해왔다. 오는 4월까지 서울 삼성동과 경기도 분당,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에도 IWC 센터가 들어선다.
NH투자증권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초부터 점포 유형을 '프리미어블루', '금융센터', 'WM센터'로 구분해 운영하는 중이다. 특히 서울 삼성동과 광화문에 거점점포의 역할을 하는 금융센터가 문을 열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서울 도심에 대형 점포를 열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가 대형 점포에 힘을 주는 이유로는, 전문 서비스 제공과 리테일 효율화가 꼽힌다. 서울 강남 등 임대료가 비싼 지역에 산재한 점포를 한 데 모아 전문성을 확대하는 쪽으로 재편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주식 거래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점포 수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성도 적어졌다.
이에 각 증권사는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세무, 법무, 부동산, 법률 자문 등 종합적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다. 또 대형 세미나실이나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 점포는 단순한 '몸집 키우기'가 아닌 '전문성 강화'가 목표"라며 "전문 인력들의 고급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면 고객 편의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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