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은 15일 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당기순이익이 3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NH농협은행 등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명칭사용료)를 제외하면 순익은 6051억원이다.
NH농협금융은 "작년 상반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부실채권 정리로 인한 충당금 부담으로 20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사적 비상경영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위기를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농협금융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말 총자산은 366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 신장했으며, 신탁과 AUM(Assets under management: 펀드, 신탁 등 일정한 계약하에 위탁자의 요구에 따라 운영되는 계정)을 합산한 총자산은 461조2000원을 기록했다.
대출채권은 전년 말 대비 11.7% 증가한 221조2000원을, 예수금은 같은 기간 9% 늘어난 196조5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2%(추정치)로 전년 말 대비 0.95%포인트 개선됐으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54%로 전년 말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농협은행의 경우 작년 순익은 1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7.0% 감소했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익은 전년 대비 14.1% 감소한 3503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4조3821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1859억원을 나타냈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201조9000억원과 191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11.5%, 8.8%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6%(추정치), 연체율은 0.59%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91%포인트, 0.12%포인트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은 1.81%으로 전년 말 대비 0.13%포인튼 하락했다.
농협생명은 작년 순익이1545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1763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농협생명 측은 "운용자산수익률 하락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농협손해보험은 농작물 재해보험금 지급에 따라 작년 순
NH투자증권은 작년 236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9.8% 증가한 것이다.
그 외 NH-Amundi 자산운용이 145억원, NH농협캐피탈이 300억원, NH저축은행이 132억원의 순익을 각각 시현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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