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CI는 7일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2조7400억원, 영업이익 12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3.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OCI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2년 이후 4년 만이다. 당기순이익은 2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
당초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액 2조6778억원, 영업이익 1348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33억원이었으나 실제로는 7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OCI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팔리지도 않아 작년 4분기에 전반적으로 영업 환경이 좋지 않았다"며 "지난해 말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해오던 태양광발전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도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흑자전환 소식이 알려진 7일 OCI 주가는 전날 대비 1.55% 오른 8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OCI에 악재다. 손지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 태양광 시황 성수기임에도 약세였고, 공화당 집권 후 미국 재정정책이 신재생에너지보다는 전통에너지로 향할 개연성이 높아졌다"며 "OCI보다 생산능력이 큰 경쟁사인 GCL의 증산에 따른 원가 하락 역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연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해 23%에 달하던 태양광발전 수요 증가율은 올해 9%로 낮아질 전망"이라며 "폴리실리콘 가격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