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후로 각 지자체별들이 신입생 대상 학교 배정결과를 발표하면서 학교 인근에서 신규 아파트를 선보이는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교육환경은 아파트 선택시 중요 요인 중 하나다. 단지에서 학교까지 도보 통학이 가능하거나 단지 내부나 인근에 교육시설 예정부지가 있는 사업장의 분양성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한 22개 단지 중 1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53.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오금1단지'(공공분양)였다. 이 단지는 인근에 거여초, 오금초, 세륜중, 오금중, 오주중, 오금고 등의 교육시설이 풍부하게 포진하고 있다. 두번째는 부산진구 '전포 유림노르웨이숲'(1순위 경쟁률 47.89대 1)으로 이 단지 동쪽에 인접한 성북초를 비롯해 동성초, 부산진여중, 부산동중, 부산동고 등 각급 학교가 있어 관심이 높았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올해 분양시장은 규제가 심해져 가격이나 교육여건, 교통 편의성 등 확실하게 특화된 장점이 없으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녀교육 편의성, 자동차 도로망과 대중교통 여건, 인근 도심 접근성 등 실질적인 생활 인프라가 빠짐없이 갖춰지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양우건설이 용인 고림지구에 공급 중인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는 단지 바로 앞에 고림고등학교가 개교했고 단지 내 어린이집, 단지 인근에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가 예정됐다. 총 1098가구 규모로 건설되며 앞서 분양한 1차 물량(737가구)을 포함하면 도합 1835규모의 대형 브랜드 타운을 이루게 된다.
대우산업개발이 충남 서산 테크노밸리 A8B 블록에 짓는 '이안 더 서산'은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서산시 최대 규모로 지어지는 성연초등학교가 있다.
우미건설이 다음달 분양 예정인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단지 바로 앞에는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됐고 단지 인근에는 자율형 사립고 상산고를 포함해 초교 6개, 중학교 4개, 고교 2개 등 총
이달 중 대보건설이 선보일 전북 김제 옥산동 일원의 '김제 하우스디' 단지에서는 직선거리 1Km 이내에 김제초, 김제중앙초, 김제중앙중, 김제자영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고 김제중, 금성여중, 김제고, 김제여고 등도 가깝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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