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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면세사업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하고 국내 사업의 저성장도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조3160억원, 영업이익은 17.2% 감소한 1022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4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했지만 발표치는 이에 못 미쳤다.
NH투자증권은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면세 채널을 제외한 국내 화장품 채널 판매 감소, 치약 리콜 관련 추가 비용 발생, 중국 현지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로열티 지급 증가 등을 꼽았다. NH투자증권은 내수 침체가 부정적 환경을 제공한 가운데 '헤라', '아이오페' 브랜드 매출이 부진했고 면세 채널도 중국인 관광객 유입 둔화 등으로 국내 사업이 한자릿수 성장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글로벌 면세 사업과 중국 현지 사업이 고속 성장을 유지한 점은 긍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인들의 근거리 해외 관광 수요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어 면세 사업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라며 "또 국내 사업의 저성장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추가 성장 동력을 갖추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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