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례로 연초부터 1년 만기로 20만원 단위로 풍차돌리기 적금을 가입하면 1월에는 A적금에 20만원을 예치한다. 2월에는 A적금에 20만원을 추가 예치하고 B적금을 새로 가입해 20만원을 예치한다. 3월에는 A적금 20만원, B적금 20만원을 각각 추가 예치하고 C적금에 새로 가입해 20만원을 예치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 12월에는 A~L적금에 각각 20만원씩 총 240만원을 예치한다.
다음해 1월부터 12월까지는 A~L적금 만기가 차례대로 돌아오면서 총 예치금 2880만원과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만일 만기가 돌아온 적금을 다시 풍차돌리기 방식으로 하면 원금 뿐 아니라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효과'도 누릴 수 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풍차돌리기 적금 방식으로 종잣돈을 마련해 보길 권유한다. 돈 모으는 재미를 느끼면서 목돈도 만들 수 있고, 저축 습관도 들이고, 자산 흐름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 저축은행 업계에서 내놓은 고금리 적금상품들은 어떤 게 있을까.
적금상품 검색을 위해서는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금융상품한눈에'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5일 현재 이 사이트에 따르면 공평저축은행 '아낌없이 주는 적금'에 가입하면 4.8%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KB카드 발급신청 및 당행 보통예금을 신규개설 하면 조건에 따라 0.2~1.5%포인트, KB카드를 발급하고 실적이 있을 경우 0.5%포인트, 공평저축은행 보통예금 결제계좌 이용 시 0.2%포인트 금리가 우대된다.
OK저축은행 'OK VIP 정기적금'도 4.6% 이자를 준다. 방카슈랑스 가입 고객이 가입 대상인데 1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은 2.4%,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은 1.5%,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은 0.9%까지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방카슈랑스 가입고객에 한해 1건당 1계좌 가입이 가능하다.
우대금리 4.5%를 제공하는 아주저축은행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은 4.5%의 금리혜택이 있다. 5명 이상 동시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아주저축은행은 고객 편의를 위해 공동구매 카페를 운영 중이다.
만약 만 10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는 웰컴저축은행의 '아이사랑 정기적금'에 가입하면 연 4%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2개월에서 최대 36개월이며 납입금액은 월 1만~10만원이다.
특히, 아이사랑 정기적금 만기 해지일에 12개월 이상 정기예금으로 예치할 경우 해당 정기예금 금리에 0.2%포인트를 가산해준다.
세람저축은행 '꼬끼오적금'(3.3%), 동양저축은행 '정기적금', 세람저축은행 '내가디자인하는적금'은 각각 3.2% 금리를 제공한다.
또 대신저축은행 '스마트정기적금', 더블저축은행 '정기적금'과 머스트삼일저축은행 '플러스정기적금' 등에 가입하면 우대금리 3.0%를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예·적금이 강력한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 연말부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저축은행 예·
스마트폰 앱 'SB톡톡'에서 신분증 사본을 제출하고 휴대폰 인증, 타행 계좌 인증 등 3개 절차를 거치면 저축은행 예·적금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일부 저축은행은 타행 계좌 인증을 영상통화로 대체하기도 한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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