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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4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2조8986억원으로 전망했다. 여객 부문은 유류 할증료 감소 효과와 함께 일부 지역에서의 단가 경쟁 때문에 단가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화물 부문은 수송량과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3.0% 증가할 하며 완연히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최근 IT·기계류를 중심으로 한 항공 화물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미래에셋대우는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대한항공의 4분기 영업이익이 168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1926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라 비용 압력이 발생한 반면 이를 가격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해 단가가 오히려 하락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외에서는 기말환율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대규모로 발생해 순손실 87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향후 대한항공의 호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화물 개선 추세는 어느 특정 지역이나 물품에 기대지 않고 전반적인 경기개선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기인하고 있어 반등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유상증자로 부채비율이 재차 1000%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자비용 증가에도 CAPEX 감소로 올해 8000억원의 자유현금흐름도 발생할 전망이다.
류제현 미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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