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 김재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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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김재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은 올해 IT업종이 코스피의 이익 개선을 주도하는 가운데 은행주와 중국 관련 소비주는 전망이 어둡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올해 코스피 밴드는 최저 1900에서 최고 2300선으로 보고 있다"면서 "IT주도로 장기 박스권을 상향 돌파,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코스피 순이익 100조원, 영업이익 150조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IT업종이 코스피 전체 이익 개선의 60%를 차지하며 지수 레벨업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IT는 올해 차별화된 실적 성장 모멘텀이 예상되고, 원·달러 환율 상승의 수혜가 기대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이라는 장기성장동력까지 확보하고 있다"면서 "2분기 미국 금리인상 우려,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 이슈로 가격조정이 예상되지만, 적극적인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체 시가총액 비중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IT업종의 호조와 함께 삼성전자의 랠리가 이어지며 지수 왜곡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같은 현상은 매번 코스피 상승추세 국면에서 나타났다"면서도 "투자 포트폴리오에 IT와 삼성전자 비중이 충분하다면 지수 왜곡현상에 대한 우려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장 심사가 불구속으로 일단락됐지만 최근 시장을 둘러싼 '최순실 게이트' 여파는 여전하다. 다만 김 센터장은 이같은 정치 리스크는 삼성전자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정치 리스크가 실질적으로 기업이익이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종목뿐 아니라 주식시장에도 통용되는 것인데, 정치적 리스크로 인한 변동성 확대는 오히려 위험자산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전자 랠리에 있어 주목해야 할 변수로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을 꼽았다. 이같은 문제는 수출비중이 높은 IT 업종 전반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변수라고 부연했다.
올해 포트폴리오에 담지 말아야 할 업종으로는 은행주와 중국 관련 소비주를 꼽았다. 은행주의 경우 금리상승 기대감이 선반영된 가운데 실제 국내 금리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당국의 대출규제 강화로 인해 실적 불확실성도 증대되고 있다.
중국 관련 소비주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한류에 이어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로 제재가 확산되고 있다. 즉 향후 관련 업종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김 센터장은 "중국발(發) 이슈로 인해 실적 하향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밸류에이션 신뢰도를 낮추고, 주가 하락세를 자극할 수 있는 변수"라고 진단했다.
이 외 최선호 자산으로는 미국 달러화 표시 자산을 추천했다. 경기안정, 수요 증가를 반영하는 물가상승, 트럼프의 정책적 지원 등을 고려할 때 미국 소비관련 주식과 부동산이 가장 유망하다는 뜻이다. 김 센터장은 "개별 종목 대응도 중요하지만, 섹터나 스타일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대응하는 게 좋다"면서 "올 1분기에 달러화 강세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미국 비중을 줄이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주식 외에 다른 투자에 눈을 돌리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도 조언했다. 김 센터장은 "부동산을 기반으로 하는 투자상품도 매력적"이라며 "미국 리츠(REITs)는 배당매력도 겸비하고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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