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노후 아파트의 낡은 시설물 수리비용을 50~70%까지 지원한다.
2016년 12월 31일 기준 10년이 지난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이 대상이 된다. 구는 관내에 97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중 최근 5년간 2회 지원을 받은 곳을 제외하면 총 70개 단지가 이번에 신청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지원 내역은 ▲옥외 하수도 보수 준설 ▲실외 운동시설 보수 ▲주도로와 보안등 보수 ▲옥외 주차장 증설 보수 ▲경로당 보수이고, ▲재난안전시설물 보수 보강 ▲공용시설물 LED 교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개선은 우선 지원 대상이 된다.희망하는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장이나 관리사무소장은 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서류, 자부담능력 입증자료와 함께 2월 10일까지 서대문구청 4층 주택과로 내면 된다.구는 2월에 신청 단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지원 필요성과 공사비용 적정성을 살필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3월 초 '공동주택지원 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원 대상 단지와 금액을 의결하고 3월 중에 지원금을 교부한다. 서대문구의 이번 사업 예산은 2억 원으로, 구는 1개 단지에 대해 전체 예산의 10분의 1을 넘지 않도록 2000만원까지만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지원 받는 공동주택단지는 '서대문구 공동주택 지원조례'에 따라 사업별로 정해진 비율을 자부담해야 한다.구와 공동주택의 분담률은 지원 사업 성격에 따른데 '담장이나 통행로 개방에 따른 보안등, CCTV 설치 유지'는 70:30이며 나머지 사업들은 60:40이나 50:50이다.
서대문구는 작년에도 독립문파크빌아파트 지하주차장 LED교체, 무악재한화아파트 주도로 개보수 등 13개 단지에 1억 1400만 원의 공용시설물 수리 비용을 지원했다. 지하주차장 LED 교체 6곳, 주도로 개보수 4곳, 옥외 하수도 개보수 1곳, 옹벽·담장 개보수 1곳, 진입로 확장 1곳 등이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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