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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주택매매거래량. [자료제공 = 국토부] |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량이 105만3069건으로 전년 대비 11.8%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매매거래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4년만이다. 2012년 73만5000건을 기록하며 바닥을 다졌던 주택 매매거래량은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부양 정책에 힘입어 이후 3년 연속 증가, 2015년에는 119만4000건까지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는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으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 영향으로 2015년 대비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지역별 매매거래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56만8262건으로 전년 대비 7.1%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지방은 48만4807건으로 16.7% 감소해 수도권에 비해 두배 이상 거래량 감소폭이 컸다.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안정적인 수요가 있는 수도권에 투자가 몰리는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 유형별 매매거래량은 아파트가 68만9091건으로 전년 대비 14.8% 줄었다. 연립·다세대는 20만9425건으로 3.6% 줄었고 단독·다가구는 15만4553건으로 8%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8만8601건으로 전월 대비 13.9%, 전년 동월 대비 0.8% 줄었다. 12월 거래량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11·3 부동산대책 등 규제의 영향이라기 보다 계절적 요인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2014·2015년에도 매매거래량은 10월 이후 두달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매매거래와 달리 전월세거래량은 감소폭이 미미했다. 지난해 전국 전월세거래량은 145만9617건으로 전년
전월세거래 중 월세의 비중은 45.2%로 전년(44.2%) 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연간 월세비중은 2011년 33%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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