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케미칼 주가와 SK증권의 목표주가 추이. |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69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 5646억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발표한 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전체적인 화학제품의 가격 강세가 이어졌고, 지난 3년동안 시황을 견인해온 PE도 여전히 강한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주가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의 호실적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지지만 석유화학산업이 다운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서다. 또 올해부터 미국 에탄분해설비에서 생산된 물량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현재 사상 최대 수준인
손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비수기인 지난해 4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다고 해서 산업의 방향성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며 "추가적 이익 증가 여력이 크지 않다면 주가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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