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으로 9조 원대의 '깜짝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8조 초반대에 그쳤던 시장 전망치를 무려 1조 원 가까이 뛰어넘은 겁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2013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9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갤럭시노트7가 단종되며 5조 원대로 추락했던 영업이익이 1분기 만에 회복 궤도로 올라선 겁니다.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효자역할을 한 것은 반도체.
4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절반 이상은 반도체에서 나왔습니다.
최근 반도체가 스마트폰, VR, 자동차 등에 두루 사용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암울한 3분기를 보낸 스마트폰 분야도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가 메운 겁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가격 강세 지속과 갤럭시 S8 출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1·2분기 역시 호실적을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임상국 / KB증권 종목분석팀장
- "반도체 부분의 실적과 더불어서 갤럭시 S8 시리즈의 출시로 인해서 1분기에도 4분기 만큼의 영업이익이 나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80% 오른 181만원으로 마감했고 시장에서는 목표주가를 200만원 이상으로 제시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삼성전자는 깜짝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 갤럭시 S8출시로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재기를 노리겠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