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일 반도체 호황 등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사상 최고 주가를 다시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05% 오른 182만4000원에 장을 마치면서 종가 기준 지난달 20일 세운 역대 최고가(181만2000원)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에도 183만1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11월 29일 지주회사 전환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이후 탄력이 붙어 작년 12월 16일부터 4거래일 연속 장중 사상 최고가 행진을 했다.
새해 들어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작년 4분기 실적 개선과 올해 실적이 최대 35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겹쳤기 때문이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00만원에서 235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증권사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이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