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2일 오전 10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38포인트(0.51%) 떨어진 2016.0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4.23포인트(0.21%) 하락한 2022.23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는 2026.4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연말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과 함께 연초 방향성 탐색을 하는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겹치면서 떨어지고 있다. 특별한 경제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4분기 실적 발표 기간이 다가오면서 긴장감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달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12월 수출이 전달에 이어 개선됐고, 기업들도 지난 4분기 양호한 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 개막을 알리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전망되고 있다"며 "시장 전체의 이익 전망치도 글로벌 증시에 비해 개선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외국인과 기관이 272억원, 111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377억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235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1.36%, 은행과 보험이 각각 1.03%씩 떨어지고 있다. 의약품은 1.03%, 금융업은 0.82%씩 약세다. 종이·목재는 0.79% 하락하는 중이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통신업은 0.70%씩, 섬유·의복은 0.09%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LG화학이 4.41% 하락세다. LG화학은 중국 정부가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소식에 우려가 부각됐다. 아모레퍼시픽과 KB금융도 2.95%, 1.29%씩 떨어지는 중이다.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은 1.12%, 1.02%씩 오르고 있다.
그외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 내용이 변경됐다는 공시를 낸 이후 2거래일 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544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고, 49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포인트(0.27%) 떨어진 629.73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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