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02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29일 오전 9시 11분 코스피는 현재 전일대비 4.23포인트(0.21%) 내린 2020.2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4.07포인트(0.20%) 내린 2020.42에 개장했다. 코스피는 202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갔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2020선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 실현 움직임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장 초반 2만포인트 선까지 30포인트를 남겨두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과 소재가 1%가량 빠져 하락폭이 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두고 미국 S&P500 기업이익이 2분기 연속 증가할 것(팩트셋 3.2%)이라는 점은 한국 증시 하락 제한 요인"이라면서 "더불어 다음달 1일 발표되는 12월 한국의 수출입 증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이 임박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이 하루 생산량을 평균 180만 배럴 정도 줄이기로 한 감산 합의는 다음달 1일부터 이행될 예정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센트 오른 배럴당 54.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업종별로 의약품이 2% 이상 내리고 있고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등도 빠지고 있다. 철강·금속, 기계, 건설업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억원, 1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4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만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SK텔레콤, 삼성생명, 신한지주도 소폭 오르고 있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8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00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2.88포인트(0.46%) 내린 624.39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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