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고성조선해양의 매각이 본입찰 참여 부진으로 무산됐다고 공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4일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는 3개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면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달 22일 열린 본입찰에서는 단 1개 업체만이 최종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참여한 기업도 인수자금 조달 능력을 법원 측에 증명하지 못해 매각이 유찰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관계자는 "감사를 진행한 결과 고성조선해양이 영업을 계속할 때 올릴 수 있는 기대수익(계속기업가치)이 청산 시 가치보다 높아 회사를 파산시키는 일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르면 내년 초 또다시 매각을 진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성조선해양을 역시 매각을 진행 중인 모기업 STX조선해양과 함께 묶어 패키지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1000억원가량의 예상 매각가도 재매각을 추진할 경우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고성조선해양은 1985년 혁신기업으로 설립된 조선기자재 제조·판매업체다. 액체운반선(탱커)과 컨테이너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