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농협생명보험 사장에 서기봉(57) 농협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또 NH선물 대표에는 이성권 농협은행(56) 부장이 깜짝 발탁됐으며 농협캐피탈 대표에는 고태순(58) 부사장이 내부 승진했다.
농협금융은 27일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갖고 이같이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추위가 추천한 내정자들은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사정에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1년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한다.
서기봉 내정자는 농협은행이 금융기관 최초 지주공동플랫폼 모델인 '올원뱅크'를 출시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 내정자는 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후 농협은행 농업금융부장, 은행 영업추진본부장 등을 거쳤다.
농협캐피탈은 영업·여신심사 분야에 전문성과 업무경험이 풍부한 현 농협캐피탈 고태순 부사장을 선임했다.
신임 고 내정자는 2015년부터 캐피탈 부사장(총괄영업본부장)을 역임하며 2조원대이던 영업자산 규모를 2년여 만에 3조원대로 성장시키고 150억원 정도이던 당기순이익도 3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이례적으로 농협은행 부장 출신인 이성권 현 농협은행 자금운용부장을 농협선물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했다.
대개 농협내에서는 상무급(부행장급) 인사중에서 계열사 대표이사를 선임해 왔다는 것을 감안할 때 그 틀을 깼다는 평가다. 이 내정자는 농협은행의 자금운용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전문가형 CEO로 불확실한 금융환경과 선물업계 특성상 전문가형 CEO 선임으
김용환 회장은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이 완료되면 각 계열사 임직원 모두 심기일전해 내년도 사업계획을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내년도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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