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6일 SK에 대해 그룹 지배구조개편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6만8000원을 유지했다.
SK그룹은 IT서비스, ICT융합, 반도체 소재·모듈, 바이오·제약, LNG 밸류체인 등 5대 핵심분야를 집중 육성해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과 세전이익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와 같은 2020 전략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1일 SK그룹은 대대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임원인사에서 박정호 SK C&C 사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서로 자리를 맞바꾼 것과 SK를 홀딩스와 C&C로 나뉘어 있던 체제를 통합해 C&C 부문을 사내 독립기업 형태로 바꾼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경우 그 동안 신세기통신, 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하면서 그룹 내 M&A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향후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하이투자증권은 예상했다.
다시 말해 중간지주회사 도입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향후 SK텔레콤이 인적분할이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SK텔레콤을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하게 되면 SK의 자회사로 SKT홀딩스가 자리잡고, SKT홀딩스 자회사로 SKT사업, SKT플래닛, SK브로드밴드, SK하이닉스 등을 거느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같이 중간지주회사로 SKT홀딩스를 신설하게 되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관련된 국내외 유망 기업의 M&A와 지분 투자를 보다 자유롭게 집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반도체를 SK의 핵심사업으로 만드는 동시에 반도체 관련 사업의 M&A를 활성화 하기 위해 SK하이닉스를 SK의 자회사로 만드는 지배구조 개편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의 자체사업인 C&C부문과 SKT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지분을 스왑하면서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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