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단순 중개로는 부동산중개업은 미래가 없는 것 같아요. 불황기에는 상가 임대료를 내는 것조차 힘들 정도예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10년째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강은성 씨(45)는 "부동산 거래가 없는 불황기에도 매월 고정 수익을 내서 극복해 나가는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불경기일수록 직격탄을 맞는 중개사무소들 사이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 상승세가 꺾이면서 어려움을 겪는 중개사무소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국토교통부가 내년 1월부터 시행할 '부동산종합서비스 인증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종합서비스의 핵심은 임대관리다. 공인중개사가 임대인을 대신해 임대·연체·시설 등을 관리하면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부동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매물 거래 중개에 머물지 않고 자산관리인으로서 매월 고정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최근 수익형 부동산이 유행하면서 자산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중소형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에서 임대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체계적인 자산 운영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를 담당할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가는 크게 부족한 게 현실이다. 한국부동산자산관리사협회와 매일경제는 부동산종합서비스 시대에 맞춰 2010년부터 '매경부동산자산관리사 자격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매해 2월과 8월 시험을 실시해 지금까지 자산관리사 3308명을 배출했다. 한국부동산자산관리사협회는 국토부의 승인을 받은 국내 유일 부동산자산관리사 양성 기관이다.
시험 합격자의 직업군은 공인중개사(52.5%), 부동산 창업 예정자(30.5%), 부동산업 종사자(10.1%), 금융업 종사자(6.9%) 등이었다.
특히 생존 수익모델이 절실한 공인중개사나 부동산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매경부동산자산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매경부동산자산관리사 전국 네트워크 회원 가입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