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축은행 모바일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시현 모습. |
저축은행에서도 모바일 앱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되면서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김씨처럼 계좌개설을 시도하다 막혀 허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왜 일까.
김씨가 저축은행 비대면 계좌개설을 못한 이유는 이달 중순 만든 시중은행 계좌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대포통장 근절을 위해 영업일 기준 20일 이내(통상 한 달) 금융권(우체국 포함) 계좌개설 이력이 있는 경우 비대면 계좌개설을 제한하고 있다.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가 자칫 대포통장 개설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고 단기간 계좌개설이 집중된 경우 대포통장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축은행의 경우 시중은행 대비 점포 수가 적어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만큼 편리성 때문에 비대면 계좌개설을 하는 것인데, 단기간 다수의 계좌를 개설한다는 이유만으로 대포통장 취
금융권 관계자는 “대포통장 규제에 금융권 핀테크가 ‘반쪽’짜리 서비스에 머무르고 있다”며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