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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기업은행은 조준희 전 행장(2010년 12월~2013년 12월 재임·현 YTN 사장)과 권선주 현 행장(2013년 12월~2016년 12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 내부 출신 행장을 맞이하게 됐다. 전임 두 행장이 각각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의 상징적인 낙점 인사로 분류된 것과 달리 김 내정자는 국정 파행 시기에 은행 안팎의 실무를 도맡을 안정형 인사로 금융권은 이해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김도진 내정자는 경영전략그룹장과 본부기업금융센터장, 카드마케팅부장, 전략기획부장 등 기업은행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금융 전문가"라고 임명 제청 배경을 설명했다.
경북 의성 출신인 김 내정자는 대륜고와 단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전략기획, 대외협력 업무로 잔뼈가 굵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산적한 현안을 무난하게 이끌어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성과주의 도입을 비롯한 대내적 현안과 지배구조 효율화 등 대외적 현안은 김 내정자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다. 기업은행은 최대주주가 정부(지분율 51.8%)인 국책은행이자 코스피 상장사인 준시중은행이다. 김 내정자는 내부 출신 인사로서 중소기업 여신이라는 국책은행의 본령과 수익성 강화라는 은행 고유의 과제를 조화롭게 달성해 금융위·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와 시장 투자자들의 요구를 조화롭게 수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현 정부의 주요 인사들과 비
[정석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