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면적의 오피스텔보다 전용률이 높고 관리비가 저렴할 뿐 아니라 커뮤니티시설과 주차시설 등 아파트 편의성과 쾌적성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특히 미니 아파트를 구매한 뒤 임대사업을 하면 혜택이 많다. 정부는 2011년 이후 수도권도 지방처럼 1가구만으로도 임대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은 임대사업으로 등록할 때 취득세가 면제되며 재산세 또한 전용면적 40㎡ 이하는 전액 면제, 60㎡ 이하는 50% 감면된다.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용면적 60㎡ 미만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220만원으로 2년 전 1008만원보다 21%나 올랐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는 15.8%, 전용 85㎡ 초과 아파트는 9.9% 상승해 미니 아파트보다 가격 상승률이 저조했다. 서울 삼성동 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초소형 아파트 보유자 상당수가 임대사업자이기 때문에 매물이 적어 시세 오름폭이 크다"며 "신혼부부나 직장인 선호도가 높아 공실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미니 아파트 분양 붐이 일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2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에서 'e편한세상 녹양역' 견본주택을 열었다. 모두 416가구 규모로 전용 59㎡ 이하 소형 193가구가 포함됐다. 포스코건설과 금성백조 컨소시엄은 세종시 4-1생활권 L4, M3블록에 들어서는 '세종 더샵 예미지'를 공급 중이다. L4블록은 전용 59㎡ 이하가 전체의 약 60%(481가구)를 차지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