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이 공사를 통해 수령한 공사비는 10월 660억원, 11월 1593억원, 이달 1618억원(예정)으로 주요 기자재의 선적·납품 완료, 시공공정 진행에 따라 입금된 금액이다.
사피 복합화력발전소는 올해 본격적으로 공정이 진행돼 매출이 급증했으나 계약상 청구 시점이 도래하지 않아 3분기까지 2905억원 규모의 미청구공사 금액이 발생했다. 때문에 이 현장은 대우건설의 대표적인 해외 손실이 우려되는 현장으로 인식됐다.
이 현장의 미청구공사 금액은 연말 기준으로 소규모의 금액이 남을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초 모두 해소될 전망된다.
건설업에서 미청구공사는 영문으로 ‘Working on Progressive’로 표기하는데 이는 ‘진행 중인 공사’ 또는 ‘청구예정공사’라는 의미다. 그러나 ‘공사를 하고도 발주처에 청구하지 못한 금액’으로 인식돼 부실 징후로 평가됐다.
이에 대우건설 측은 통상 월별로 공사비(기성)를 청구하는 국내 건설공사와는 달리 해외 플랜트 현장은 공정별 비용 청구시점을 정해 둔 방식인 ‘마일스톤(Milestone) 방식’으로 계약되기 때문에 비용 청구 전 투입된 공사비는 미청구공사 금액으로 반영하며 해소하는 식이라는 것이 일반적이라 부실징후와는 거리가 멀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대형 플랜트 공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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