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액이 20조원에 달하는 LG화학이 인도 정부의 화장실 사업 수혜주로 꼽혔다. 인도 각지의 화장실 건축과 하수도관 시스템 설치 계획에 힘입어 폴리염화비닐(PVC)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22일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인도 정부가 2019년까지 약 11조7000억원을 투자해 화장실 6000만개를 설치할 계획이고, 이 덕택에 PVC 수요가 최소 30만t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장실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2014년 클린 인디아 캠페인(Swachh Bharat Mission)을 시작한 인도 정부는 앞으로 전국 각지에 개별·공용 화장실과 정화시설을 설치하고 모든 마을을 연결하는 수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클린 인디아 캠페인과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확대에 따라 PVC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인도 정부는 부족분을 수입 물량으로 충당해왔다. 이에 주목한 키움증권은 인도의 PVC 초과 수요 물량이 올해 약 150만t에서 2021년 약 300
전체 매출액에서 PVC 등 기초소재 사업 비중이 70%에 달하는 LG화학을 인도 화장실 보급사업의 수혜주로 지목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