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뛰면서 저금리에 기대어 빚을 내 집을 산 가구의 ‘이자폭탄’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22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KEB하나·신한·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1월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금리는 연 3.28%로, 불과 한 달 전보다 0.28%포인트 상승했다.
단순 계산으로 집을 살 때 1억원을 은행에서 빌렸다면 연간 이자 부담이 28만원 늘고, 빚을 2억원 냈다면 추가 이자 부담은 56만원으로 늘어난다.
최근 석 달 동안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가파른 상승세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지난 8월 2.74%에서 11월 3.28%로 석 달 만에 0.54%포
은행 대출금리 인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상승,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 코픽스 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