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말 현금 배당 계획을 공시한 코스닥 상장사들의 배당총액은 지난해 815억1000만원에서 올해 946억8000만원으로 증가했다. 개별 기업의 주당 배당금 평균을 단순 비교해도 작년 200원에서 올해 230원으로 늘어났으며, 29개 기업 중 배당 규모를 확대한 기업은 16곳인 반면 배당을 축소한 기업은 4곳에 불과했다. 9개 기업은 작년 수준의 배당을 유지했다.
배당 확대를 결정한 기업 중 배당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리노공업으로 올해 주당 900원, 총 136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13년 주당 550원에서 이듬해 700원, 지난해 800원으로 꾸준히 배당을 확대하고 있어 배당성향이 우수한 코스닥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배당금 총액이 64억원이었던 바이오 기업 케어젠은 올해 배당총액을 104억5000만원까지 확대했다. 15만원까지 올랐던 연초와 비교하면 주가가 절반 수준(7만8000원)으로 떨어졌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150억원 이상 순이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도 테스·모베이스 등이 배당금을 지난해 50%에서 100%까지 늘린다. 상장폐지 기로에 섰던 엘컴텍은 파트론으로 인수된 후 정상화에 성공해 올해 다시 배당(주당 50원, 총 42억원)하기로 결정했다. 현금배당 발표는 의무공시 사항이 아닌 만큼 공시한 기업들은 그만큼 배당 확대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코스닥 기업들의 경우 코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