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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12월 19일(18:5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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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플랜트 공사 지연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이 지연됨에 따라 GS건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GS건설의 장기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 A-(안정적)으로,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나신평은 등급 하향조정의 배경으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요 플랜트 공사들의 완공이 지연되면서 이익과 자금창출력 등 영업실적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먼저 꼽았다. 플랜트 부문의 지속적인 추가 원가 발생으로 인해 GS건설의 전체 매출액 대비 세전영업이익(EBITDA) 비율은 약 1% 내외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 들어 플랜트 부문의 EBIT(이자 및 세전이익) 적자는 1분기 872억원, 2분기 1261억원, 3분기 1712억원을 기록해 완공시점이 다가올수록 규모가 확대됐고, 주요 프로젝트의 선투입자금 회수 지연 등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나신평의 설명이다.
한편 적극적인 자구계획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재무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또한 등급 하향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14년 약 5500억원의 유상증자와 2015년 파르나 호텔 지분 매각(7500억원) 등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의 지난 9월 말 부채비율이 282.3%에 달하는 등 재무안정성의 개선수준은 제한적이다. 양성이 미흡한 장기 미착공 현장의 우발채무 또한 재무안정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10월 양주 백석아파트 사업의 우발채무 현실화로 1900억원 상당의 차입금을 인수했다. 신규 시행사가 선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내년 1600억원의 차입금이 추가적으로 인수될 예정이다. 나신평은 4000억원을 웃도는 장기 미착공 현장의 우발채무 역시 GS건설의 재무안정성 개선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