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뉴욕증시 랠리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한 때 183만원을 찍어 전날 세운 장중 사상 최고가(182만원)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21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59포인트(0.47%) 오른 2051.5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7.53포인트(0.37%) 오른 2049.47로 개장한 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 지수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 기대감에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종가와 장중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기업활동에 우호적이고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 모멘텀 강화, 달러 강세에 준하는 신흥국의 펀더멘털 개선, 국내 증시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고려할 때 코스피는 하방 경직성을 바탕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센트(0.2%) 상승한 배럴당 52.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은 1.61%, 전기전자는 0.74%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49억원, 기관은 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2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0억원 매수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0.66% 오르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현대모비스와 삼성물산, POSCO는 각각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49포인트(0.40%) 오른 620.48을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억원, 5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9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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