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1일 삼성물산에 대해 추가 공매도에 따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이제는 4분기 양호한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의 주가는 지난 6 월을 저점으로 4 개월간 51% 상승했다. 그러나 10 월 양호한 3 분기 실적 발표 후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과 몇가지 약재로 주가는 다시 25% 하락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재의 주가수준이 바닥권이며 다시 볼 수 없는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주가하락 원인으로 수급적인 측면도 작용했을 것으로 봤다. 지난달 29일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에서 “당장 합병 계획은 없다”는 소식과 동시에 19만주 이상의 공매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가는 당일 8.6% 급락했다. 다만 최근 대차거래 잔고가 다시 올해 평균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추가적인 공매도는 제한적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오랜기간 악재로 작용했던 건설부문은 3분기 연속 흑자전환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내다봤다. 평택 P프로젝트를 비롯한 고마진 관계사 매출이 증가하면서 4분기 건설부문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1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수혜주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소송이 아직 진행되는 상황에서 향후 삼성전자와의 합병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는 부담스러웠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 과거 사례에 비춰 보아도 회사간 합병을 공시없이 해당 기업이 미리 예고한 경우는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47.5%로 합병후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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