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 배급사중 쇼박스가 가장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영화진흥행위원회의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1월 한국영화 기준 쇼박스가 관객점유율 28.3%로 1위를 차지했다. 쇼박스는 ‘터널’(712만명)과 ‘럭키’(697만명)를 연달아 흥행시켰다. 또 이 기간 한국영화 총 9편을 배급해 2921만명을 동원하며 23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위는 CJ E&M이다. ‘고산자, 대동여지도’, ‘아수라’ 등 15편의 한국영화를 배급해 2551만명을 불러모았다. 매출액은 2024억원이다.
3위는 ‘부산행’을 배급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뉴)이다. 배급 편수는 작년말과 올해에 걸쳐 배급한 ‘대호’를 포함해 13.5편으로 점유율은 14.9%를 기록했다.
‘덕혜옹주’ 등 6편을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점유율 7.5%로 4위에 올랐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한국영화로는 ‘밀정’ 1편을 배급했지만, 관객 수 750만명(점유율 7.3%), 61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5위를 차지했다.
물론, 아직 12월 한 달간 통계가 남아있어 배급사별 순위는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CJ E&M은 오는 21일 영화 ‘마스터’를 개봉한다. ‘고산자, 대동여지도’와 ‘아수라’의 흥행 부진을 영화 ‘형’에 이어 ‘마스터’의 흥행으로 만회할 가능성이 있다. 뉴는 ‘판도라’로 막판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판도라’는 개봉 9일째 2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 인기 끄는 영화 ‘판도라’의 한 장면 (서울=연합뉴스) 원전 소재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가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권을 유지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14일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 김부겸 의원, 우원식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치인들이 단체관람하는 등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 2016.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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