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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픽사베이] |
◆ 현주가와 목표주가의 ‘괴리율 50% 이상’인 종목 29개
저점 매수 전략이 떠오르면서 투자 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현주가와 목표주가의 괴리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괴리율이 크다는 게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103개 종목 중 지난 13일 기준 괴리율이 50% 이상인 종목은 29개에 달한다.
괴리율이 100%를 넘겨 현주가와 목표주가가 2배 차이 나는 종목도 있었다. 괴리율이 가장 큰 종목인 선데이토즈는 지난 13일 종가가 2만250원이며 목표주가는 4만1767원이다.
앞서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0월 5일 선데이토즈의 목표주가를 5만6900원(추정당일 주가 3만4400원)으로 제시했다. 애니팡 포커와 애니팡3의 흥행 기대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고 지난 7일 보고서를 낸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2만5000원(추정당일 주가 1만8700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미디어가 벅스(72.95%), 덱스터(62.01%), 나스미디어(61.63%), 쇼박스(59.17%), 에스엠(50.03%) 총 5개 종목으로 가장 많았다. 게임소프트웨어도 선데이토즈를 비롯해 조이시티(71.43%), 게임빌(61.13%), 더블유게임즈(52.55%) 4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코스닥 종목은 상대적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종목보다 보고서가 많지 않고 업데이트 속도도 느려 괴리율 산출에 필요한 목표주가(평균값)의 신뢰성이 낮다는 게 맹점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참고 수단으로 사용해야지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 “순현금비중 높은 기업 찾아라”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야 한다. 여러 가지 방식 중 하나는 시가총액대비 순현금비중이 높은 종목을 발굴하는 것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이 순현금 상태에 있다는 것은 현금성자산으로 이자지급부채를 모두 갚고도 현금성자산이 남는다는 의미”라면서 “순현금 상태의 기업들은 재무구조가 양호하기 때문에 매크로 환경의 급변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재무구조 악화로 순현금비중이 큰 폭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적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종목 선정 기준으로 3가지를 제시했다. ▲코스닥 기업 중 3분기 실적 기준 순현금 규모가 시가총액 대비 50% 이상 ▲최근 4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 ▲최근 4개 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이 시가총액대비 3% 이상인 종목이다.
조 연구원은 “이같은 기업들도 모두 주가가 상승하지는 않는다”면서 “개별종목에 집중하는 투자보다는 기준을 통과하는 기업들을 바스켓 형태로 가져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4분기 코스닥 상장사의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6945억이다. 이는 1개월 전보다 약 1.90% 감소한 수치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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