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OP30지수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9.4%에 달했다. 지난해 7월 개시 이후 수익률은 9.6%로 코스피200지수 수익률 대비 4.8%포인트가량 웃돈다. 이 같은 높은 수익률은 네이버 효과로 분석된다. KTOP30지수 추종 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만 20.4%에 달하는 네이버를 일반 지수를 추종하는 ETF보다 5배나 많이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코스피200에서 네이버가 차치하는 비중은 2.8%에 불과하지만 KTOP30에서는 13.9%를 차지한다. 2월 12일 54만4000원에 불과했던 네이버는 현재 78만6000원으로 뛰었다. 이와 함께 KTOP30지수 추종 ETF는 최근 최고가를 기록한 삼성전자도 15% 이상 보유하고 있다. 수익률 개선의 또 다른 요인이다.
'한국판 다우지수'로 불리는 KTOP30지수는 시가총액을 토대로 하는 코스피나 코스피200과 달리 미국 다우지수를 벤치마킹해 각 종목 주가를 가중해 평균을 구하는 주가평균식으로 산출된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OP30은 주로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주도주들 움직임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올해 상승세를 보였던 네이버 덕택을 톡톡히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200이나 코스피100지수 추종형 ETF 중 삼성전자 비중이 높았던 삼성그룹주 펀드들 수익률이 높았던 점을 감안할 때 KTOP30지수 추종 ETF는 삼성전자 효과도 누렸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래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