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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베이비부머 은퇴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하고 나섰다. 강태헌 한은 선진경제 조사역은 11일 '주요 선진국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및 고령화에 따른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고령층 고용연장을 주문했다. 72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한꺼번에 고령층에 진입하면 경제와 사회에 충격을 주기 때문에 되도록 고용 시장에 오래 머무르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은은 "2010년께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진행 중"이라며 "생산가능인구 연령에 속했던 베이비붐 세대가 2020년을 기점으로 고령층(65세 이상)에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경제·사회적 부담이 본격화할 것"으로 경고했다.
한은에 따르면 경제 허리 역할을 하는 25~49세 핵심근로인구 비중은 2010년 41.3%에 달했지만 지난해 38.3%로 급감했다. 이 기간 중 경제성장률은 2010년 6.5%에서 지난해 2.6%까지 떨어졌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본격화하면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경제 충격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한은은 "한국은 여전히 공적연금과 의료에 지출하는
한은은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대비해 고령층 고용을 위한 종합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령층 취업 활동을 돕고 다양한 직업훈련을 강화해야 하며 고령층 고용을 연장해 급속한 고령화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