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내년 여름께 PCA생명 인수를 마무리 짓고 통합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을 인수하기 위한 대주주 적격성 승인 신청서를 조만간 금융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내 주요 금융사 최대주주가 되고자 하는 개인이나 법인은 금융회사지배구조법에 따라 금융당국으로부터 인수자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심사 신청 후 통상 두 달 정도의 심사 기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여름께 양사 간 통합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양사 간 합병설과 PCA생명을 독립법인으로 유지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미래에셋은 두 회사를 합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알리안츠생명과 동양생명을 인수한 중국 안방보험이 양사를 각각 독립법인으로 유지하는 것과는 차별된 행보다. 두 회사를 통합한 후 사명은 '미래에셋생명'으로 할 예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 총자산은 각각 28조1257억원(6위), 5조3529억원(19위)이다. 통합 후에는 NH농협생명(60조5239억원)에 이어 생보업계 5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