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있는 9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5.0원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달러당 1165.1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6.6원 올랐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기간을 연장하는 등 완화적인 태도를 보인 영향으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고, 달러화가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양적완화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상승 폭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개장 이후에는 이날 오후 예정된 대통령 탄핵안 표결 등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1160원 중반대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탄핵결과가 이날 장 마감인 3시 30분께 나올 예정이어서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가결일인 지난 2004년 3월12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2.5원 오른 1181.5원까지 치솟다가 1180.8원에 장을 마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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